(원투원뉴스) 국내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신중부시장에서 오는 5일, 여름의 끝자락 더위를 날려줄 ‘중부·신중부시장 건어물 맥주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는 건어물 맥주 축제는 중부·신중부시장의 주력 상품인 건어물과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축제다.
축제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중부·신중부시장 1문부터 5문으로 이어지는 시장 골목에서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 부스, 무대, 포토존과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양한 건어물 안주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맥주는 잔당 1천원에 판매한다. 또한 인기드라마‘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다양한 게임과 포토존이 마련돼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는 저녁 6시부터 무르익는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 개회식과 함께 브라스밴드, 트로트, EDM DJ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대학생, 직장인, 상인, 관광객까지 누구나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다.
축제에 앞서, 사전 행사도 이틀간 진행된다. 오는 3일과 4일 오전에는 인근 어린이집 원생 210명이 참여하는 열쇠고리, 부채 만들기, 타투 체험 등 어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로그램이, 오후 2시부터는 텀블러, 라면을 증정하는 경품 추첨 행사가 열린다.
방영필 중부·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상인들이 정성을 다해 축제를 준비한 만큼, 많은 방문객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57년 문을 연 중부·신중부시장은 412개 점포에 366명의 상인들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1980년대 굴비가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았고, 현재도 명절마다 제수용품을 사려는 손님으로 붐비고 있다. 특히, 새벽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건어물이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하며, 2013년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시장 내 대유수산(어부의 그물질)이 서울시 최초로 건어물 분야 ‘백년가게’로 선정되며 시장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부·신중부 시장에서 열리는 건맥 축제에 방문해, 질 좋은 건어물과 정겨운 시장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