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투원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과학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우수과학자 포상의 영예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명칭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으로 격상(시상 명칭의 ‘대한민국’ 상표화'브랜드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지구 온난화가 야생동물과 극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는 북극곰의 날(2월 27일)이 있는 2월을 맞아,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 규명과 미래기후 전망을 통하여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온 민승기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평가보고서(2021년)를 통해 폭염·호우 등 전 지구적 이상기후 증가와 북극 온난화 가속 현상을 분석하면서 2050년대에는 북극해빙이 소멸할 우려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존 기후모델은 관측자료에 비해 해빙 감소량을 적게 추정하고, 온실가스 외 강제력의 영향을 분리·검증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민승기 교수는 온실가스 강제력(Radiative Forcing)에 기반 한 미래 전망 보정기법을 북극해빙 연구에 적용하여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우선, 지난 41년간 위성 관측자료(3종)와 기후모델 실험자료(10종)를 활용하여 온실가스·연무질(에어로졸)·자연 강제력의 영향을 다중선형회귀 기법으로 분리·분석한 결과, 북극해빙은 연중 모든 달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북극해빙 감소의 주요 원인은 온실가스 증가라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했다. 이후, 관측에서 탐지된 온실가스 영향의 크기를 기후모델과 비교하여 그 차이를 미래 북극해빙 소멸 전망에 반영했다.
이렇게 보정된 미래 전망에서는 북극해빙의 소멸 시점이 기존의 예측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져 빠르면 2030년대에 나타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빙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온실가스 저배출 각본(시나리오)에서도 2050년대에 북극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민승기 교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주저자이자 기후변화 원인을 규명하는 세계 최고 전문가 집단인 국제기후변화탐지그룹(IDAG) 멤버로, 과기정통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2021~2025)의 지원을 받아 북극 온난화가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과 극한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해당 결과는 2023년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민승기 교수는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극한기후 현상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기후과학자로서 “기후 위기를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과학의 역할을 묵묵히 넓혀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이상기후 증가와 같은 국제 위기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인들이 인공지능, 생명과학 등 첨단기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연구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