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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창원시의회 이원주 의원 “고향의봄 기념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제1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창작자, 명백한 친일 반민족 행위”

 

(원투원뉴스) 이원주 창원시의원(자산, 교방, 오동, 합포, 산호동)은 19일 창원시가 예산 9억 원을 편성해 추진하려는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인물을 시민의 세금으로 기념하는 일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제1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역사를 잊은 창원시에 미래는 없다’를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일제강점기 누군가는 침략자의 앞잡이가 되어 일본 제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했다”며 “친일은 결코 용서될 수 없는 역사적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고향의 봄’ 작사가 이원수가 정부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등재된 사실을 언급하며, 기념사업 추진은 ‘친일 행위도 예술적 성취로 상쇄될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남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고향의 봄’이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노래이긴 하지만, 창작자의 역사적 책임과 분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창원시가 작품은 작품이고, 사람은 사람이다라는 논리로 이 사업을 정당화한다면, 그것은 역사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말장난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창원시에 ‘고향의 봄’ 기념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이번 결정이 창원시가 역사와 미래 앞에 어떤 도시로 남을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