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원뉴스) 충남도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내년 신규 시책 발굴 회의를 개최했다.
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각 과장, 도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 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도 신규 시책 공유, 공공기관 및 도체육회 신규 시책 발표, 토론, 자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내년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과 문화체육관광 미래 발전을 위한 58개 시책을 발표했다.
도에서 발굴한 주요 시책은 △충남 이스포츠 실업팀 창단 △‘힙-트래디션’ 굿즈 및 전시 등 지원 △부여 송국리 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 △부여 한옥단지 조성 사업(1단계) 추진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서해안권 치유관광 프로그램 운영 △2026년 코리아 내셔널 호그랠리 개최 △충남미술관 홍예공원 프로젝트 조성 추진 △충남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 26건이다.
이 가운데 부여군 군수리 일원 한옥단지는 고도의 공간 및 체계적인 경관 조성을 통해 고유한 역사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한옥단지 1단계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한옥단지 조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힙-트래디션 굿즈 및 전시 등 지원 사업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굿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추진한다.
도는 내년 도내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굿즈 발굴 및 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공모와 도비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부여 송국리는 동아시아 벼농사 문화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청동기 취락 유적이다.
도는 이 유적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 조건에 부합한다고 판단,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에 도전하기로 하고, 내년 로드맵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이주 및 정착률 제고를 위해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형 스포츠타운 조성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도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 단체에서는 도정 방향에 발맞춰 30개 시책을 제시했다.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은 △하이퍼(초연결) 역사도시 콘텐츠 향유 기반 구축 등 4개,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예술이 머무는 마을 △충남 글로벌 컬처 페스타 등 9개,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충남문화콘텐츠 타운 조성 △충남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센터 구축 등 7개 시책을 내놨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충청권 전통문화체험시설 지원 등 4개, 충남체육회는 △걷쥬 앱을 활용한 공공체육시설 이용 활성화 등 3개, 충남장애인체육회는 △컬링장 건립 등 3개 시책을 발표했다.
도는 이날 논의한 신규 시책에 대한 정부예산 및 도 자체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아갈 방침이다.
조일교 국장은 “내년 도와 공공기관 문화체육관광 분야 주요 시책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시책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보완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가다듬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